[프라임경제] 지독하게 오르던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겨울철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전세시장이 뚜렷하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가 -0.03%, 경기도는 -0.01%,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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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강동(-0.27%) △금천(-0.19%) △강북(-0.17%) △은평(-0.1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반면, △동대문(0.29%) △성북(0.14%) △동작(0.13%) 등이 중소형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이사철이 마감에 따른 전세수요 감소로 전반적인 약세장을 나타냈다. 고덕동 아이파크 112㎡는 15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동대문구는 중소형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이문동 래미안이문2차 76㎡는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1000만원 올랐다.
경기지역도 겨울철을 맞이하면서 전세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모습이다. △하남(-0.36%) △의정부(-0.26%) △수원(-0.20%) △의왕(-0.16%) 등이 떨어졌다.
하남은 겨울철 비수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전세수요가 크게 줄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장동 에코타운3단지 155㎡는 2억8000만~3억원 선으로 한 주전에 비해 2000만원 가량 내렸다.
반면, △구리(0.52%)와 △시흥(0.26%)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국지적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구리는 매매가는 부진한 가운데 전세물량은 부족해 전세가격이 올랐다. 인창동 한진그랑빌 105㎡는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신도시는 평촌(-0.13%)만 내리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가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이다.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 56㎡가 500만원 내린 1억3500만~1억4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