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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4년만에 라면가격 평균 6.8% 인상

1위 업체 가격인상 단행…경쟁업체 가격인상에 ‘주목’

조민경 기자 기자  2011.11.25 10: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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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심이 지난 2008년이후 4년만에 ‘신라면’ 등 라면가격을 평균 6.2% 인상했다.

농심은 곡물 등 주요 원재료 가격과 제조 및 물류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730원에 780원으로 6.8%(50원) 인상된다. ‘안성탕면’은 650원에서 700원으로 7.7%(50원) 올라 가장 인상폭이 크다. 

‘너구리’는 800원에서 850원으로 6.3%(50원) 오른다. ‘짜파게티’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5.9%(50원) 인상되며 사발면은 750원에서 800원으로 6.7%(50원), 냉면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100원) 인상된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물가안정을 위해 ‘신라면’과 ‘안성탕면’ 등 주요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하한바 있다”며 “그러나 지난 2008년 이후 4년 가까이 가격을 올리지 못해 곡물가격 등 원재료비와 물류비용 등이 원가부담요인으로 누적돼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가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의 1/3수준인 50원 정도의 가격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라면시장 1위 업체인 농심이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경쟁업체들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08년 2월 농심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한국야쿠르트와 오뚜기, 삼양식품도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