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5일 하이마트가 경영권을 둘러싼 유진그룹의 주장에 대해 전면적인 반박문을 발표했다.
하이마트는 25일 오전 반박문을 통해 유진그룹이 전일 "M&A를 통해 하이마트를 인수하였는 바, 정작 최대주주가 아무런 경영개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 2007년 말 있었던 인수협약 자리에서 유진의 유경선 회장이 "우리는 유통에 대해 잘 모른다. 선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이 경영을 하면서 최소 7년이상 해주는 조건으로 인수를 하고 싶다. (유경선 회장은) 다른 회사와는 달리 전문경영인이 아니라 오너 회장이므로 이 부분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마트는 "유진은 당시 어피니티의 P대표에게 현 경영진이 경영해달라고 따로 부탁해 어피니티도 유진이 현 경영진에게 경영권을 보장한다는 말에 더 싼 가격으로 유진에게 지분을 양도했다"며 "이것이 유진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다른 회사를 제치고 하이마트를 인수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선종구 회장의 단독대표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에 대해선 "처음 유경선 회장이 유진 기업의 주가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 공동대표로 이름만 올려놓자고 요청했으나 '경영권 장악' 등 언론 보도가 나와 하이마트 직원들과 협력사들이 경영권 탈취(대표이사 개임)로 인식, 불안했다"며 " 이후 콜옵션 계약에 의한 지분 확대 계획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진이 재무협약에 따라 부채 축소가 문제됐을 때, 선 회장의 협조로 30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선 회장의 지분이 축소되기 때문에 크게 손해보는 일이라 처음 반대했지만 유경선 회장이 협조요청을 거듭해와 도와줬다"며 "그 때 선 회장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콜옵션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선종구 회장의 단독대표 요구 과정에서 하이마트 보유지분 처분을 통한 경쟁회사 설립계획에 대해선 "선종구 회장이 유진측의 퇴출움직임을 심각하게 보고 자신 및 임직원들의 장래에 대한 심정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한 말" 이라며 "현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망가뜨리겠다는 그런 상식 이하의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오는 30일 임시주총 관련해서는 "이사 재선임에 대해선 오히려 임시주총 소집을 결정하는 이사회에 참석해 찬성 했다"며 "그날 열릴 이사회에서 선종구 회장을 해임하고 유회장이 대표이사가 되겠다고 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