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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특수학생, '파랑새합창단' 정기 발표회

오는 25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장철호 기자 기자  2011.11.24 11: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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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지역 중․고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광주파랑새합창단’이 25일 오후 7시30분부터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정기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교육청의 문화예술교육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학생들이 노래를 통해 자신을 비롯한 비장애 친구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정기발표회는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주제로 지적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자폐) 등 14개교, 25명의 장애학생과 7명의 지도교사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인다.

합창단원인 동명중 송명훈 학생은 “합창단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노래도 부르고 새로운 노래도 배우고 싶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공연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로 감동을 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상무중 배지은 지도교사는 “무대에서 너희가 주인공이었던 것처럼 무대 밖 세상에서도 너희는 항상 주인공이다”며 “앞으로 예쁜 꽃도 피우고 크고 멋진 열매를 맺게 될 파랑새 합창단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학부모는 “아이가 노래를 통해서 몰라보게 좋아졌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뿌듯함이 느껴졌다”며 “아이가 불렀던 것은 노래를 뛰어 넘은 희망이었고 장애보다 더 두려운 건 도전조차 해 보지 않는 것이다”고 합창단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한편, 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장애학생으로 구성된 합창단 뿐만 아니라 내년도부터는 초등학교 장애학생 합창단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