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장년층의 온라인몰을 통한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옥션의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각 카테고리별 중고품 구매자 매출 동향에 따르면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층 구매율은 5%가량 소폭 감소한데 반해 40대부터 70대까지의 중장년층 구매율은 전년 대비 25%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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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은 중장년층이 신제품 구입시 가격 부담이 가장 큰 디지털가전 카테고리의 중고 이용률이 높음을 보여준다. 대형가전의 경우 최근 중저가의 알뜰가전이 대거 출시되고 있지만, 최신 IT기기는 중장년층의 수요는 늘고 가격은 여전히 고가인 경우가 많아 저렴한 중고품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의류∙패션잡화 등 생활용품을 비롯 취미를 위한 스포츠용품 등으로 중고품 구매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체 거래된 중고품중 의류∙패션잡화 카테고리 비중은 전년 21%에서 올해 25%로 확대되는 등 구제의류를 즐겨 찾는 중장년층이 크게 늘기도 했다.
이중에서도 남성의류 중고품 구매 성장율은 전년 대비 28%나 증가했으며, 여성의류 성장율(9%)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남성의류중 주 구매 품목은 점퍼, 셔츠, 청바지가 주를 이뤘다.
옥션 커뮤니케이션실 서민석 이사는 “중장년층은 가족 생계를 위한 소비지출이 많고, 은퇴를 전후로 경기불황을 가장 체감하는 연령대로, 알뜰 소비를 위해 중고장터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는 중장년층의 온라인몰 이용 증가세와도 무관치 않은 결과로, IT기기 등 더 꼼꼼하게 상품정보 등을 살펴봐야 하는 중고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것은 신제품 구매보다 더 진화된 온라인몰 이용 행태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