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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청년 취업난, 해법 마련할 것”

김문수-대학생-업체-대학 등 2시간 동안 열띤 토론

최봉석 기자 기자  2011.11.24 09: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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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은 지난 23일 경기대학교와 ‘청년 취업, 길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청년취업 전문가 및 실무자, 취업을 준비하거나 취업에 성공한 청년이 패널로 참여하여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취업의 현황과 어려움의 원인을 진단하고, 공공과 민간영역 차원에서 청년취업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포럼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청년취업 관계자 및 대학생 등 80여명이 참석, 2시간 동안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채창균 박사는 “취업과 연계된 다양한 인턴제도 활성화, 청년층의 창업 지원, 초중등 학교의 진로지도 및 대학의 취업지원 기능 강화를 비롯해, 청년고용의무제 및 세대간 일자리 나누기 등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학생의 취업을 지원하는 전문가 패널로 참여한 최기원 전국대학교취업지원실장협의회 회장은 “대학은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직업탐색과 경력목표를 수립하는 진로설정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대학 내에서 전공별, 학과별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상담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의 첫번째 청년패널로 참여한 경기대학교 국제통상학과 4학년 이수진 학생은 “다양한 경력을 쌓아도 인맥에 의한 취업 등 공정한 취업기회가 제공되지 않음을 느낀다”면서 “취업자와 기업이 요구하는 조건이 서로 맞지 않는 ‘미스매칭’의 해결이 청년취업의 관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턴기회와 취업관련 정보의 원활한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청년패널로 참여한 박순기 졸업생(경기대학교 전자공학과)은 “기업에서는 스펙 위주의 평가를 탈피해 구직자의 능력과 적합성을 중심으로 채용을 해달라”면서 “경기도에서는 채용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제도를, 학교에서는 중소기업과 대학 학과 간 인턴채용 등의 제도 마련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청년패널인 안수본 아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4학년 학생은 “실효성 없는 인턴제도에 회의를 갖는 학생들이 많아 인턴의 양보다 질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경기도권 대학의 인문계열 여학생으로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데, 이를 위해 지자체와 정부차원에서 경기도 소재 대학들을 위한 센터를 운영하거나 캠프를 주최하는 등 환경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도지사는 포럼을 마무리하면서 “한 번의 포럼으로 해법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청년대학생, 기업 CEO, 대학의 취업지원담당자, 경기도 등, 청년취업과 관련된 4자의 얘기를 경청함으로써 청년취업난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았다”면서 “오늘 포럼에서 대학생 및 전문가들이 제기한 대안 등을 검토해 청년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