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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우디서 3.3억$ 규모 주택공사 수주

50개월 동안 5층 규모 주택 7200가구 주택건설

김관식 기자 기자  2011.11.23 10: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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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주택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억3000만 달러 규모 ‘제다 살만 베이 주택 공사’를 22일(현지시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살만베이 주택 조감도.

제다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인 제다(Jeddah)지역에 조성될 2만5000가구 규모의 신도시 조성사업의 첫 번째 공사다. 대우건설은 총 360동 7200가구 주택단지의 시공을 맡아 50개월간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쌓아왔던 주택사업 노하우를 인정받아 대형 주택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첫 번째 공사를 맡게 됨에 따라 추후 단계적으로 발주될 약 10억 달러 규모의 공사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택사업은 압둘라 국왕이 직접 지휘하고 있는 국가핵심사업이다. 주택 부족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주택부를 신설하고 2014년까지 670억달러를 투입해 5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대형 주택공사가 계속해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이번 주택공사 뿐 아니라 석유플랜트 분야에서도 대형공사의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으로 편입 이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해외사업의 비중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결과, 올해 오만 수르 복합화력발전소, UAE 슈웨이핫3 발전소, 알제리 젠젠 컨테이너 터미널, 말레이시아 세인트레지스 호텔 등 다양한 지역과 공종에서 대형 공사를 수주하며 39억달러의 해외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몇 건의 대형 공사의 수주가 임박해있어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53억달러의 순조로운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