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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1500년전 자라봉고분 제모습 찾아

김선덕 기자 기자  2011.11.22 1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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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영암군이 20년만에 자라봉고분 발굴조사를 재개하면서 1500년전의 자라봉고분이 제모습을 찾았다.

영암군은 우리나라에 13개만이 존재하는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 가운데 하나인 전남 영암군 시종면 태간리 자라봉고분이 (재)대한문화유산연구센터에 의해 학술발굴조사 됐다고 22일 밝혔다.

자라봉고분은 1991년 석실 확인조사로 한정돼 있었지만 이번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20년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고분의 구조와 만든 시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진행된 발굴조사 결과 현존하는 고분 외형은 많이 변형된 것으로 전체길이가 48m에 육박하는 고분의 본래 형상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분구 높이가 4.6m에 이르는 거대한 고분을 축조하는데 사용된 백제인의 토목기술과 공정내용에 관한 전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고분 주위로 둘러진 도랑조사를 통해 당시의 장례제사와 관련된 유물 100여점 이상이 출토된 점과 특히 제사토기인 원통형토기가 다량으로 출토돼 백제와 영산강유역 그리고 일본과의 고대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암군은 다음달 20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학술 발굴조사를 토대로 문화재 자문위원회의를 거쳐 복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