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이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전격 처리해 민주당 등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35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비열한 날치기정당,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의 의회민주주의 파괴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결국 18대 국회 마지막까지 날치기의 부끄러운 역사를 자행한 한나라당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예산 관련 의원총회 한다던 한나라당은 오늘 예정에도 없던 본회의를 기습작전으로 열었고, 날치기도 보통 날치기가 아닌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한 비공개회의로 한미 FTA를 결국 날치기 처리했다”면서 “국익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한나라당의 의회민주주의 폭거를 국민과 함께 규탄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오늘 날치기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마땅하다”면서 “강행처리 될 경우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던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남경필 외통위원장을 비롯한 22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향후 모든 국회일정을 중단하고 역사가 심판할 한나라당의 폭거에 맞서 강력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도 “한나라당이 한미 FTA 날치기로 헌정 사상 최초로 외국과의 조약까지 날치기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독재적 폭거를 저질렀다”면서 “김선동 의원이 한나라당의 의회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의장석을 향해 거사한 것은, 국익을 팔아먹는 한나라당의 매국적 폭거를 저지하기 위한 정당한 애국행위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헌정 사상 최악의 날치기, 의회쿠데타로 일으킨 한나라당은 국익을 팔아먹은 매국노당이며, FTA 날치기에 찬성한 151명은 매국노 의원들”이라면서 “역사는 한미 FTA를 날치기 비준한 매국노당 한나라당의 매국노 의원들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