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동차·전자부품 전문기업 세진전자가 업계 최초로 상용차용 무선키보드를 볼보(volvo)에 납품한다. 세진전자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유통 기업인 액티아노르딕에이비(ACTIA Nordic AB)를 통해 볼보에 상용차용 무선키보드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첫 계약에 따른 초도 물량인 만큼 먼저 연간 1만개가 공급될 예정이며 향후 자동차 판매량에 따라 지속적으로 납품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첫 출하는 오는 26일로 예정됐다. 이번 납품 계약에 따라 세진전자의 무선키보드는 80톤 이상 덤프트럭과 트랙터 등 대형 상용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는 자동차 내부 전기장치와 내비게이션 등을 컨트롤하는 제어장치로 적용된다. 그간 세진전자 키보드는 프리미엄 포스(POS)용으로 컴퓨터, IT전자부품 시장 대응용으로 공급됐었다. 차량용으로 납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진전자 측은 “이번 볼보와의 무선키보드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고부가 스위치 및 콘트롤러 제품도 차례로 납품하는 쾌거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 등 기존 국내 거래처를 넘어 상용차 글로벌 기업인 볼보를 신규거래처로 추가해 글로벌 고객 다변화를 통한 신성장 엔진을 장착하게 됐다.
김재균 상무는 “40여년의 기술력과 품질력이 응집된 세진 제품이 세계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에 채택 돼 기쁘다”며 “이번 볼보와의 계약을 발판 삼아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다변화를 통한 지속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