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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보따리’ 10조 넘게 풀린다”

배당규모 전년比 2.9%↑…KB금융 등 은행株 ‘대박’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1.22 08: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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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연말 총 10조원이 넘는 배당금 보따리가 풀릴 전망이다. 22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167개 기업이 기말 배당에 10조6000억원 이상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액수다.

대우증권 이기욱 연구원은 “올해 기말 배당 규모가 작년보다 2.9% 증가한 10조669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금이 증가하는 기업은 80곳, 감소하는 기업은 64곳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당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은행주가 단연 독보적이다. KB금융이 지난해보다 5500억원의 배당금을 더 집행할 전망이며 신한지주 1408억원, 우리금융 935억원 등 주주배당금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은행의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이 843억원, 현대차 837억원, BS금융지주도 787억원씩 큰 배당금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외환은행은 배당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5108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여 예상 감소액이 가장 컸다. 또 LG디스플레이 1431억원, 하이닉스 885억원, 두산중공업 674억원, 삼성전자 632억원 순으로 배당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기말 배당 수익률은 지난해(1.16%)보다 높은 1.33%가 될 것”이라며 “배당 수익률은 한국쉘석유가 7.22%로 가장 높았으며 KT 7.05%, 율촌화학 6.05%, SK텔레콤 5.62%, 하이트진로 5.08% 순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