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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버스시네마 고객 편의 안전 ‘나몰라라’

평.휴일 상영시간 공사, 분진 소음으로 고객 직원 죽을 맛

주동석 기자 기자  2011.11.21 17: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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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여직원 비닐 포장쓰고 근무...작업자 안전 뒷전 빈축

   
조조영화가 상영중인 21일 오전시간대 콜롬버스시네마 출입문에 분진가루가 깔려있고, 공사장 입구가 열려있어 소음이 고막을 울렸다.
   
콜롬버스시네마 하남점 공사장안에는 공정를 맞추기 위해 안전장치 없이 인부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콜롬버스시네마 광주시 하남점이 시도때도 없이 리모델링 공사를 강행, 고객들과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사무실 여직원들은 비닐 포장을 쓰고 근무중이며, 작업 소음과 분진가루로 인해 영화관람이 곤란해 고객 배려없는 영화사의 행태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골롬버스시네마 하남점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영화상영을 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다. 이후 영화상영을 재게하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한 뒤 오는 12월 3일 새단장 오픈하겠다고 고객들에게 고지했다.

하지만 지난 19일부터 재개된 영화 상영일에도 분진과 소음이 난무하는 공사를 강행해 영화 관람객들의 원성을 샀다.

   
 

20일 완득이를 관람한 A씨는 "영화를 관람하는 4층에서도 공사 소음이 들려 영화를 제대로 관람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1일 오전 조조영화 상영시간에도 예매대 앞에는 뿌연 연기와 분진이 깔려 있었고, 공사장 입구가 열려져 공사소음이 극에 달했다.

취재를 위해 공사장 안을 들어갔을때 더욱 놀라운일이 벌어졌다. 사무실 여직원 2명이 흰비닐을 몸 전체에 둘러쓰고 가까스로 일을 하고 있었다.

또 작업 인부들 가운데 안전모를 착용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고, 바쁜 공정을 맞추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내부시설을 보완해 쾌적한 시설을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들과 직원들이 엄청난 소음과 분진에 노출되면서 콜럼버스시네마 운영진의 도덕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콜롬버스시네마 관계자는 “바쁜 일정을 고려해 건설업체와 충분히 상의했는데, 분진과 소음이 이렇게 심한 줄 몰랐다”면서 “현장을 다시한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