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르도 그랑 크뤼 연맹(Union des Grands Crus de Bordeaux, UGCB)이 주최하고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소펙사)가 주관하는 '2011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가 오는 28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는 와인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 시음회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샤또가 참가해 총 103개의 특급 와인을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다.
'그랑 크뤼(Grand Cru)'는 프랑스어로 뛰어난 포도밭을 뜻하며, 매우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양조하는 샤또나 포도밭에 그 명칭을 부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그라브, 뻬삭 레오냥, 쌩떼밀리옹 그랑 크뤼, 뽀므롤, 리스트락 메독, 물리스 엉 메독, 오 메독, 메독, 마르고, 쌩 쥘리엥, 뽀이약, 쌩떼스테프, 바르싹-쏘떼른 등 주요 13개 아뺄라씨옹(AOC)에 속하는 특급 와인들을 만나볼수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빈티지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2008년 빈티지는 낮은 기온과 좋은 가을볕 덕에 뛰어난 아로마 향과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한 양질의 포도로 만들어져 클래식한 빈티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시음회를 위해 UGCB의 실비 꺄즈(Sylvie Cazes, 56) 회장을 비롯해, 보르도 현지 그랑 크뤼 샤또의 대표 및 양조 책임자들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며, 시음회 중에 국내 와인 업계 종사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정보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보르도 그랑 크뤼 연맹 실비 꺄즈 그랑 크뤼 회장은 "매년 세계 총 13개국에서 연간 60회가 넘는 그랑 크뤼 와인 시음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그 중 한국은 활발하게 움직이는 생동감 넘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난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와 함께, 서서히 와인 시장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만한 시장으로 손꼽힌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르도 와인은 한국 음식과도 잘 매칭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분들이 보르도 와인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르도 그랑 크뤼 시음회는 와인 업계 종사자에 한해 28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