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문화재단이 출범 첫해부터 재단기금 일부를 운영비로 전용 사용함에 따라 이자수입이 손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김민종 광주시의원에 따르면 시는 문화재단에 지난 1월 27일까지 80억원의 자금 배부해야 하는데 그 배부가 늦어져 2월 28일 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화재단은 이율 4%의 1년 만기 저축성예금에 60억원을 적립하고 나머지 20억원은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개월이 지난 4월 2억원을 별도의 저축성예금으로 적립하고, 6월 13억원을 4.05% 정기예금으로 적립하는 등 적립기금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종 의원은 “가뜩이나 시의 위탁대행 사업에 묻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문화재단에 대해 광주시가 자금 지원을 지연하는 탓에 기금으로 적립해야할 자금까지 전용해 사용한 것은 광주시의 책임이다”며 “문화재단의 활성화에 광주시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법인등기를 마치고 500억원의 기금 조성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광주시의 시민의 창조적 문화활동 지원과 예술향유의 기회를 확대 등 문화예술 진흥정책을 개발하는 문화관련 싱크탱크로의 기대를 갖고 출범했다.
광주시는 2011년 82억원의 기금을 교부할 계획 이였으나 현재까지 80억원만 교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