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경외과 정 신 교수와 브이딴 히우, 브이딴 히우의 어머니 |
[프라임경제] 전남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국훈)이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에도 베트남 뇌종양 어린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환아 및 가족들의 웃음을 찾아줬다.
정 신 교수는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TV 초청을 받아 그가 직접 수술한 ‘마이 푸엉 짱’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시사회에 참석했는데 그것을 본 ‘브이딴 히우’의 어머니가 정 신 교수 측에게 연락했고 14일 입국했다.
브이딴 히우(남.10)는 송과체 부위에 거대 종양이 발생했고 우측 편마비와 안검하수 등의 증상도 보여 베트남의 현재 의술로는 성공률이 낮아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브이딴 히우의 어머니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정신 교수는 수술을 집도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6일 9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종양을 성공적으로 완전히 제거했다.
현재 브이딴 히우는 신경학적 증상 없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또 이를 본 베트남 현지인들과 국내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은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인터넷 모금활동을 벌여 브이딴 히우와 가족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정신 교수는 “최근 우리 사회는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나눔의 정신이 절실할 때이다”며 “어려운 환경의 주변 아시아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어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향후에는 환자뿐만 아니라 베트남 의료진들을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초청해 풍부한 선진 임상 교육을 통해 베트남의 의학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8월 한국관광공사의 ‘나눔의 의료관광’으로 명명된 무료시술사업을 통해 베트남의 ‘마이 푸엉 짱’의 뇌종양 수술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