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1일 “어떻게 한 정권이 5.16 군사정변을 합리할 수 있고, 5.18 민주항쟁을 지워버리고, 6월 항쟁을 지워버릴 수 있나”라며 “이명박 정권은 참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개악 이대로는 안된다’ 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친재벌정책과 시장경제에 모든 것을 맡긴다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쓰는 것은 정권의 성격이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이데올로기가 그러니까 그럴 수 있다 치자”라며 “(하지만) 정권이 할 수 있는 정권의 책임 범위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것도 우리의 강토를 한번 망가뜨리면 다시 복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그것은 한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한다고 치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해보고 그것이 괜찮으면 해나가야지 정권 5년을 맡겼는데 5천년의 강토를 마구 파헤치고 못쓰게 만들면 되겠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를 테면 고환율 정책이나 저금리 정책 같은 경제정책을 통해서 대기업과 수출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일반 서민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것은 집권해서 바꿔 나가면 되는데, 지금 역사를 바꿔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생각을 바꾸겠다는 것은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을 훨씬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