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는 한국에서 중국, 대만 및 미국을 직접 연결하는 아시아 및 태평양횡단 케이블(TPE) 건설을 위해 4개국 6개사업자와
국제 컨소시움을 결성하고 미국의 타이코사와 18일 중국 북경에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KT는 그 동안 아시아 및
북미간의 급증하는 국제통신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대용량 국제해저케이블 건설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관련국가
통신사업자들과 올해 4월 24일 MOU를 서명하고 긴밀하게 협조해 왔었다.
그 결과 TPE 컨소시움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Tyco, ASN 및 NEC등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공급사들과 협상한 결과 미국의 Tyco사를 계약자로 선정하고 공급계약서에
서명하였다.
TPE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은 올해 연말에 착공되어 약 20개월에 걸쳐 해양구간 및 육양국을 건설하고
2008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이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는 2009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TPE 케이블은 환태평양 지역의
급증하는 인터넷 및 국제전용회선 수요 충족을 위해 고밀도 광파장분할 다중화(DWDM)방식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해저케이블 광섬유 1쌍당
640Gbps 속도를 제공하고 총 4쌍으로 구성돼 전체 시스템 용량은 2.56Tbps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또한 자동복구 환형망으로
구축되어 네트워크의 신뢰도와 루트 다원화를 실현하도록 했다.
TPE 해저케이블의 총 연장은 18,000Km에 달하며
아시아 구간은 한국의 거제 육양국을 비롯하여 중국의 칭따오와 총밍, 그리고 대만의 탄수이를 연결하고 태평양을 횡단하여 미국 오레곤주의 네도나를
연결하게 된다.
KT망관리본부장 박태일 상무는 “2008년 TPE케이블이 건설되면 KT가 전세계를 연결하여
운용중인 RJK, APCN, FLAG, SMW-3, CUCN, APCN-2, KJCN 등과 함께 한국 중심의 국제 해저통신망이 구축되어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통신 허브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이 마련되고 또한 급증하는 한류문화의 유통 등 다양한 글로벌 통신수요를 충족하여
IT 강국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