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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참여-통합연대 진보통합정당 건설 선언

최봉석 기자 기자  2011.11.21 09: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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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는 국민참여당.
[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가 통합진보정당 창당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새진보통합연대 노회찬 상임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정당건설을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누구나 마음 놓고 들어올 수 있는 폭넓은 진보정당, 그리고 우리가 꿈꾸어 왔고 간절히 고대해왔던 진보적인 변화들을 힘있게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있는 진보정당, 폭넓고 힘있는 통합진보정당이 이제 곧 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새롭게 태어나는 진보정당이 2012년 의회권력 교체,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더 길게는 대한민국 정치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룩함으로써 우리 국민 모두가 자유와 정의 속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진보통합연대 노회찬 상임대표는 “한국의 진보는 계속 더 진화해나갈 것이며 오늘까지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앞으로의 과정에서 더 두텁게 더 넓게 진보대통합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함께 하는 날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들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에 부응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최종 합의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진보의 통합이야말로 시대적 소명일 것”이라면서 “더 크고 강한 진보로 새롭게 태어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옥죄고 있는 낡은 정치 경제 사회 질서를 청산하고 더불어 잘 사는 세상,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누구도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희망찬 복지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실천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남북이 화해하고 자유롭게 교류함으로써 우리 세대에 자주적 평화통일을 성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통합진보정당은 세 진영에서 1명씩 총 3명으로 공동대표 체제를 꾸리고, 과도기 대의기구는 민노당 55%ㆍ참여당 30%ㆍ통합연대 15% 비율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당명은 공모방식을 통해 3개의 복수안을 마련하고 당원 전수조사와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 최종 결정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은 오는 27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번 통합에 대한 최종 의결을 하게 된다.

국민참여당은 오는 24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전국당원대회 안건을 확정하고 11월30일부터 투표를 시작하고, 통합연대 역시 23일 시도당 대표와 대표단 연석회의를 열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민참여당 관계자는 “정치혁신과 정당개혁을 통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12월 초까지 ‘대중적 진보정당’을 반드시 건설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