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야권 대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 전남지역위원회가 순천에서 출범식을 갖고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야권대통합 운동에 나선다.
18일 밤 순천 로얄호텔 별관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전남지역위원회 출범식에는 문재인 상임대표(노무현 대통령 전 비서실장)를 비롯해 시민단체 출신, 참여정부와 국민의정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혁신과통합'은 정파를 초월한 야권대통합 기구로 출범돼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두관 경남지사, 이용선 시민단체연석회의 대표,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문성근 '100만 민란'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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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대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 문재인 상임대표가 18일 밤 전남순천에서 열린 전남지역위원회 출범식에서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주진보세력 통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혁신과 통합' 측은 전북과 충남, 충북, 강원, 부산.경남, 강원에 이어 19일 서울 중부와 남부지역위원회까지 출범을 마쳐 전국조직으로 출범해 12월로 예정된 민주당과의 '1 대 1' 통합협상에 임하기로 했다.
순천에서 열린 전남지역위원회 출범식에는 CBS '뉴스야 놀자' 진행자인 개그맨 노정렬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공동대표단에는 ▲김범태 조선대 초빙교수 ▲김선일 순천대 겸임교수(진보신당) ▲김옥서 순천교복공동구매추진협의회장 ▲김호산 무안황토고구마 CEO ▲박선원 노무현정부 통일외교안보 비서관 ▲배종호 KBS 전 뉴욕특파원 ▲신대운 전남시민사회단체 공동대표 ▲양원 부산항만 전 부사장 ▲오경근 국민의명령 대표 ▲윤병철 한국지역정책개발연구원장(전 순천시의원) ▲임호경 전 화순군수 등이 공동대표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문에는 고현석 전 곡성군수, 정찬용 참여정부 인사수석, 박기영 순천대교수(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서삼석 무안군수, 이은 해양수산부 전 차관, 이석형 전 함평군수, 황주홍 강진군수, 하승완 전 보성군수, 이청 전 장성군수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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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밤 전남 순천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전남지역위원회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 사진 왼쪽부터 이은 해양수산부 전 차관, 김기식 참여연대 전 사무처장, 이용선 상임대표, 문재인 상임대표. 이은 차관과 김기식 사무처장 사이 뒤줄에 짤따랗게 보이는 사람이 황주홍 강진군수. 3선단체장인 황 군수가 소개될 때 청중에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와 이목을 끌기도 했다. |
출범한지 불과 2개월 밖에 되지않은 '혁통'에 명망가와 적잖은 정치인이 합류한데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세력 야권이 큰틀에서 통합할 것으로 전망하고 대세에 편승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혁신과통합 전남위원회는 출범선언문에서 "민주진보세력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존 정당을 포함한 야권 정치세력의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며, 이제는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2012년 민주진보세력의 대통합으로 승리하자"고 선언했다.
문재인 대표는 출범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혁신과통합', 박원순 서울시장 세력, 김두관 경남지사, 한국노총, 민노총 일부와 복지단체 등이 참여해 혁통이 출발하는 마당에 폭넓은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안철수 원장을 대표한 중간세력과 서울시장 때 합쳤던 그 세력들이 전부 모여 대통합 대열에 합류했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문 이사장은 "혁통과 민주당이 큰 통합이 이뤄지고 그다음 진보정당들간에 통합이 이뤄지면 2개의 당이 생길텐데 2개 당의 대통합이 모색돼야 한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혁신과통합 측은 '당대당' 통합에 합의하고 21일 창당준비위원회를 공고하고 27일 창준위를 발족하고 다음달 17일 통합전당대회를 열어 통합정당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다만, 민주당 일부에서는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며 여전히 합당을 반대하고는 있으나 반발기세가 많이 꺾였다.
진보정당간 통합도 진전되고 있다. 민노당과 유시민의 국참당이 통합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 노선에 반대한 진보신당은 합류를 거부한채 독자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소수 진보신당이 합쳐지면 '민주당+혁신과통합' 합당세력과 '민노+국참당' 세력간 큰틀의 야권대통합 논의가 내년 초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