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두산인프라코어가 재무안정성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옛 밥캣, 이하 DII)은 두산인프라코어(DI)가 사채 발행 후 출자한 자금 및 자체자금을 통해 차입금 22억9000만달러의 일부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리파이낸싱을 통해 상환했다.
DII는 차입금 22억9000만달러 중 9000만달러는 자체 보유자금으로 상환하고, DI는 사채 4억8000만달러를 발행해 출자한다. 나머지 차입금 17억2000만달러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새롭게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한다.
기존 신디케이트론에서 부담이 됐던 DII 차입금을 영업현금흐름(EBITDA)의 5~7배 이하로 유지해야한다는 약정은 자기자본에 대한 총차입금 비율 200% 이하로 완화된다. 또, 재무적투자자(FI)의 차입금을 확보 자금 등으로 2012년 만기 이전에 상환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도래하는 기존 차입금 만기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연장함으로써 재무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DI 관계자는 “기존 차입금 만기 연장이 아닌 기존 계약을 완전히 정리하고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의 실적과 장기전망에 대한 채권단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산업차량 사업부문과 두산공정기계중국유한공사(DICC) 지분 20% 매각 등을 통해 현재 약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현금흐름 합계가 약 2조원으로 예상되는 등 견조한 현금 흐름을 갖고 있어 전체 차입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