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동원그룹, 아프리카 최대 수산회사 인수…글로벌시장 공략

세네갈과 투자체결 맺고 SNCDS 자산인수 및 현지 신규법인 설립

조민경 기자 기자  2011.11.18 11:47:3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동원그룹이 아프리카 최대 수산회사 SNCDS를 2100만달러에 인수하며 세계 수산식량자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동원그룹(회장 김재철)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그룹 본사에서 세네갈 투자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원그룹은 이번 투자체결식을 통해 세네갈 수산회사 SNCDS를 2100만달러에 인수하고 향후 세네갈에 신규법인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동원그룹의 SNCDS 인수로 세네갈은 2000여명의 현지인 신규 고용창출과 동원그룹의 선진기술 전수로 인해 지역 경제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SNCDS는 세네갈의 다카르에 위치한 아프리카 최대의 수산캔회사로, 연간 2만5000톤의 참치 및 정어리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우선적으로 이 회사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진출 및 향후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인수한 미국최대의 참치캔회사 스타키스트를 통해 미국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동원그룹의 이번 투자에 세네갈 정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우선적으로 동원그룹에 선망선과 트롤선 등 어획 라이센스를 주고 향후 세네갈의 수산식량자원개발을 위해 추가적인 어획 권리도 허가해 주기로 약속했다.
 
이번 투자는 참치캔회사를 비롯한 해양산업 관련 사업에서 아프리카에 동원그룹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성과 외에도 현재 세계 수산식량자원 확보라는 각국간의 총성 없는 전쟁에서 동원그룹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동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하여 동원산업 및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 계열사간의 상호 시너지효과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 참치어획 1위 기업인 동원산업은 이번 인수로 향후 더욱 안정적인 수산식량자원 확보처 및 수요처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포장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원시스템즈는 향후 포장재 납품을 통한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동원F&B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제품기술력을 인수회사에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세네갈 투자체결식에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박인구 부회장, 꾸라이치 띠암  세네갈 해양경제부장관, 아마두 다보 주한 세네갈대사, 우쎄이누 은쟈이 SNCDS 사장, 압둘라이 카마라 세네갈대통령 재정담당 비서관, 모마르 응가리 바 세네갈 항만청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수산식량자원 확보라는 세계의 총성 없는 전쟁에서의 승리로서 세네갈과 동원그룹 모두에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며 “향후 세네갈의 지역경제 발전과 동원그룹의 세계 수산식량자원 확보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됨은 물론이고 우리 한국수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