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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열기, 세종시 찍고 혁신도시로?

올 연말 전북·울산·부산 등 3곳 6개 사업지에서 총 5500여 가구 분양 준비

이보배 기자 기자  2011.11.18 11: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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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행복중심복합도시(세종시)의 분양 열기가 뜨겁게 이어지면서 그 여세가 올 연말 혁신도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40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세종시가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며 분양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 세종시의 형제 격인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이유에서다.

세종시와 마찬가지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등이 이전하게 되는 혁신도시 역시 아파트 분양의 연이은 성공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울산 우정혁신도시 B6·B7블록에 IS건설이 공급한 ‘에일린의 뜰’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일반분양 789가구 모집에 3395명이 접수해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B7블록에 공급된 1차는 전체 129가구 모집에 1901명이 몰려 14.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대우건설이 공급한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북,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10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혁신도시는 공급되는 아파트 중 50% 이상이 이전 공공기관 및 관련기관 종사자들에게 특별 공급됨에 따라 신규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 연말 혁신도시에서는 전북혁신도시, 울산 우정혁신도시, 부산 대연혁신도시 등 3곳 6개 사업지에서 총 5500여가구가 분양을 분비중이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올 연말 첫 분양을 앞둔 전북혁신도시. 농촌진흥청 등 국토개발, 농업지원 분야 총 12개 기관이 이전하는 전북혁신도시에는 이달 우미건설이 민간분양으로는 처음으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에너지 및 노동복지 관련 기관의 이주가 예정돼 있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에는 동원개발이 동원로얄듀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 부산 대연혁신도시에는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영화진흥위원회 등 13개 기관이 이전하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시공 아파트가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