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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병 vs 병원' 농협중앙회장 누가 될까?

최덕규 사퇴, 2007년 이어 최원병에 표 몰아주기?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1.18 10: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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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병 회장              김병원 남평 조합장

[프라임경제]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8일 오전 11시 대의원 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는 최원병 현 회장과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 조합장이 후보로 나서 양자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3명의 후보가 나섰으나, 지난 16일 최덕규 경남 합천 가야노동조합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이를 지지했던 표심의 향방이 선거의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두 후보측은 최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선거 막바지 세 결집을 위해 극적인 단일화를 이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 최원병 회장의 후보자격 논란에 이어 최덕규 후보가 사퇴하면서, 당선이 유력시 된 후보에 대한 견제론과 지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들 세 후보는 지난 2007년 중앙회장 선거에서 맞붙은 바 있다.

김병원 후보는 지난 2007년 12월27일 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 1190표 중 442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으나 과반수에 실패해 다시 2차 투표를 실시 탈락한바 있다.

당시 3위 최덕규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의 표가 최 회장에게 몰리며 2차 투표에서 최 회장은 당선될 수 있었다.

이번 선거는 1167명의 지역조합장들의 선출한 대의원 288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편 농협중앙회 노조와 상대 후보들은 최원병 현 회장이 출자회사 상근 임원직에서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농협 정관(74조)을 여겨 후보 자격이 없다며,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