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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신주발행가액 9530원 확정

6000억 유상증자, 자기자본규모 3조4000억 육박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1.18 09: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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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투자증권의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이 9530원으로 확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20일 산정한 1차 발행가액인 1만50원과 지난 17일 산정한 2차 발행가액 9530원 중 낮은 금액으로 확정발행가액을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7일 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 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12월 기준 자기자본규모는 3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월 1조4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KDB대우증권이 주식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가 폭락한 데 비해 우리투자증권의 유증 발표는 시장 충격이 훨씬 적었다.

KTB투자증권 조성경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증자 여부보다 규모가 관심사였다”며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증자가 결정된 것은 주가 센티멘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유상증자 결정을 내린 목적은 글로벌 IB(Investment Bank·투자은행)로의 도약 때문이다. 정부가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추진 중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