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본죽을 운영하고 있는 본아이에프가 MBC 불만제로의 ‘재탕죽’ 관련 방송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6일 불만제로는 국내 최대 죽전문 프랜차이즈 본죽의 일부 가맹점이 ‘웰빙죽’을 표방하며 남은 죽을 재사용하거나 원산지 표기를 지키기 않는 모습을 고발했다.
특히 본죽 일부 가맹점은 삼계죽의 인삼과 대추를 재탕하거나 국내산 원재료 사용 원칙에도 불구 중국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 자연송이죽의 경우 가맹점마다 송이량이 최대 3배 가까이 차이나는 등 일정 정량을 지키기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이에 소비자들은 “재탕을 넘어 3탕죽이다”, “가격이 비싸 다른 곳보다 좋은 재료를 쓰는 줄 알았는데 속았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본죽은 17일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본죽은 “9년간 본죽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빠른 시간 내 사실을 규명하고 문제가 된 부분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죽은 ‘재탕죽’ 문제가 본사 차원이 아닌 일부 가맹점의 불미스러운 영업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운영지침을 지키지 않은 △소공동점 △동여의도점 △용산아이파크자이점 △신림양지병원점 △여의도역점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식자재 원산지 표기를 지키지 않은데 대해서는 “본사에서는 국내산 식자재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수입 식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 해외 생산지를 직접 방문해 위생 등 철저한 검사를 거쳐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산지 표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본죽의 공식 사과문 발표는 사태 진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6일 저녁 불만제로 방송 이후 일부 가맹점에서는 17일 하루 매출 감소 영향이 있었고 고객들이 ‘재탕’과 관련해 여러 차례 문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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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이 재탕죽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