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의회가 추진한 의정비 인상안이 결국 부결됐다.
여수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17일 오후 시청에서 의정비심의회의를 갖고 시의회가 요구한 의정비 6.17% 인상안을 부결시키고 동결했다. 이에 따라 여수시의원들은 올 해와 같은 연간 3324만원을 결정했다.
시의회는 앞서 의정비가 3년째 동결됐다며 3529만원으로의 인상안을 요구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염치없다"며 못마땅해 했다. 상당수 의원들은 오현섭 전 시장 뇌물비리에 연루돼 2년째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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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해 6월 비리연루 시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여수시민협의회 제공. |
실제로 시의회 의정비 인상안에 대해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시 관계자는 "10명의 심의위원들이 마라톤 논의끝에 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시민의 뜻을 존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