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지역 북구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기준치의 47배가 넘는 백석면이 검출돼 교육당국의 미온적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정희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은 17일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초등학교에서 검출된 트랙, 씨름장, 그물망의 감람석에서 검출된 백석면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희곤 위원장은 “2011년 10월10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발표한 검사결과에 의하면 해당 초등학교의 경우 트랙은 기준치의 45배(4.5%), 씨름장은 36배(3.6%)에 이르며 특히 그물망에서는 47배(4.7%)나 검출됐다”고 맑혔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학교는 시공업체와 연락이 안된다며 3개월이 넘는 기간 방치했고, 교육청 또한 이제 와서 사용을 못하게 부직포로 덮고 3000여만원을 우선 소요하여 제거하는데 등 미온적 행정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체내에 축적될 경우 악성 중피종암, 폐암 등 악성 폐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로서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하면 석면사용금지 함량기준을 0.1%로 두고 있다.
정희곤 위원장은 “해당 업체는 2010년 8월 24일 자체 의뢰해서 시험한 결과 백석면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허위자료를 제출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형사고발이 뒤따라야 할 것이며 학생과 교원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조속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