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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가 내세운 패밀리레스토랑 전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론칭…내년 100개 매장 목표

조민경 기자 기자  2011.11.17 16: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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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페베네’로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을 선도 중인 김선권 대표가 제2의 브랜드 ‘블랙스미스’로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에 뛰어들었다.

외국계 커피전문점 일변도였던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카페베네’ 론칭 후 2년 만에 업계 1위로 올려놓은 저력이 있는 만큼 이번 카페베네의 새로운 브랜드 ‘블랙스미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
김선권 대표는 17일 ‘블랙스미스’ 강남역점에서 브랜드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페베네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블랙스미스’도 국내 대표 패밀리레스토랑 업체로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카페베네는 ‘블랙스미스’ 본격 론칭에 앞서 지난해 9월 ‘블랙스미스’ 논현점 매장을 운영해왔다. 지난 1년여간 논현점 시범 운영을 통해 메뉴 다양화, 디자인 업그레이드 등 과정을 거쳐 17일 ‘블랙스미스’ 브랜드를 리뉴얼 론칭하는 동시에 강남역점 매장을 오픈했다.

‘블랙스미스’는 이번 강남역점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 가맹사업을 전개한다. 아웃백, 빕스 등 기존 패밀리레스토랑들이 대부분 대기업 직영 방식으로 운영해온 반면 ‘블랙스미스’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해 내년까지 100개 매장 오픈을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일정 상권 보호를 위해 최대 350개 매장만 오픈할 계획이다. 

‘블랙스미스’ 창업 최소면적은 198㎡(60평)이며 가능한 330㎡(100평)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창업비용은 3.3㎡(1평)당 650만~700만원 수준이다. 카페베네는 ‘블랙스미스’의 매장당 월평균 매출을 2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블랙스미스’ 100개 매장이 오픈할 경우 이들 매장의 매출은 카페베네 매장 400개 매출과 맞먹는 수준인 셈이다.

카페베네 론칭 3년 만에 720여개 매장을 오픈한 것처럼 ‘블랙스미스’도 가맹사업을 통한 빠른 매장 확장 전략으로 인지도 향상과 함께 브랜드 입지를 굳혀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블랙스미스’ 가맹사업에 있어 무엇보다 ‘맛의 평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 이를 위해 쉐프를 양성하는 등 본사 차원에서 인재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맹점 오픈 시 마다 3명의 쉐프를 파견해 매장 운영과 메뉴, 서비스 차원에서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30명의 쉐프를 양성했으며 지속적으로 인재를 양성해 내년까지 100개 매장 오픈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또 향후에는 카페베네의 해외 진출을 발판삼아 해외 인재의 유입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블랙스미스는 가맹사업 전략과 스타마케팅 등 아웃백, 빕스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며 “향후 국내에서의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해외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김 대표는 카페베네 기업공개(IPO) 일정이 2012년 4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주관사 대우증권과 모든 준비를 마무리했고 IR업체도 선정했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