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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시철도공사에 9급 직원이 없는 까닭은?

400억 운영적자…무분별한 승진정책 재정악화 부추겨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1.17 15: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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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 도시철도공사가 정원 566명 가운데 9급 정원이 45명임에도 불구하고 현원이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자기들만의 승진잔치를 벌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조오섭 광주시의원(북구2선거구)은 제204회 제2차 정례회 도시철도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9급 정원이 45명임에도 불구하고 현원이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만성적자 운영으로 경영합리화를 꾀해야할 도시철도공사가 ‘무분별한 승진정책’을 벌인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는 400억여원에 이르는 재정 적자를 시민의 세금으로 보전 받고 있다.

또 경영합리화를 위해 매년 경영실적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보고서에는 도시철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승진요인의 50%만 승진 시키는 제한 승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공사는 최근 5년간 2007년 30.5%(100명), 2008년 55.7%(214명), 2009년 59.5%(128명), 2010년 67.5% (52명), 2011년 46.7%(57명)으로 내부 인사규정을 무시하면서까지 무분별하게 승진을 감행했다.

이에 대해 조오섭 의원은 “철도공사는 최근 5년간 직원 전체를 승진시킨 꼴로 시민의 혈세로 재정적자를 보조 받는 공기업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공사는 정원 566명에 현원 550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약 400억여원의 운영적자를 시로부터 지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