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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美 ALG 최우수 잔존가치상 수상

현대차, 브랜드별 순위 최초 ‘톱 3’ 등극

전훈식 기자 기자  2011.11.17 10: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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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업체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이하 ALG)’사(社)가 발표한 ‘2011년 잔존가치상’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잔존가치’란 신차를 일정 기간(ALG는 3년) 사용한 후 예상되는 가치를 품질·상품성·브랜드인지도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 것이다. 미국 금융회사에서 대출관련 자료로 활용되고 월 리스비용과 중고차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차량 구입시 가장 중시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ALG는 1999년 이후 각 차급별 최우수상을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아반떼는 지난해 출시 첫해 준중형급에서 잔존가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아반떼는 미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 부문에서 신형 시빅(혼다)뿐만 아니라 골프(폭스바겐)와 포커스(포드) 등 경쟁 대상 모델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

또 현대차는 브랜드별 평가에서도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매년 순위 향상을 거듭하며 지난해 7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최초로 3위에 진입해 잔존가치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기아차도 역시 산업평균 이상의 잔존가치를 기록하며 7위를 기록했다.

이번 현대차의 잔존가치 ‘톱 3’ 달성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품질브랜드 향상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2013년 달성 목표를 2년 앞당겨 성취함으로써 미국에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의 2년 연속 최우수 잔존가치상 수상과 현대차의 잔존가치 ‘톱 3’ 달성은 자사의 품질경영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하게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신차를 통해 글로벌 고객만족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투싼ix는 ALG와 함께 미국 양대 잔존가치 평가업체 ‘켈리블루북’ 사가 주관한 ‘톱 10 최우수 잔존가치상(Top Ten Cars)’에서 5년경과 잔존가치율 45.3%로 4위를 기록하며 현대차 최초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함께 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척도인 잔존가치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미국 업계의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