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은 17일 “노조조직률이 하락한 원인은 노조의 정치집단화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이제는 노동운동의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윤혜연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20%에 가까웠던 노조조직률이 지난해 9.8%로 떨어졌다는 고용노동부의 전날 발표와 관련, “시대적 변화의 물결은 노동운동에도 여지없이 휘몰아치고 있는 것으로, 변화에 적응 못하는 기업이 생존할 수 없는 것처럼 노조도 적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노조는 순수한 노동운동의 범주를 넘어 이념투쟁과 정치운동으로 변질되어 왔으며, 이에 따라 노동운동을 외면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진정으로 노사가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차원의 노동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만 세계 경제위축에 직면한 우리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면서 “밖에서 휘몰아치는 재정위기의 파고를 넘기도 어려운데, 내부에서마저 극한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이 벌어진다면 버텨낼 기업이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요구 역시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이 존재해야 가능하다”면서 “이제 노사가 함께 손을 맞잡는 노동운동으로 새롭게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노동조합원 수는 164만3113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3000명(0.2%p) 증가했지만 노조 조직률은 9.8%로 2009년보다 0.3%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