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양그룹이 보험업을 포기한다는 풍문에 대해 17일 그룹 관계자는 동양생명에 대한 그룹의 콜옵션을 공식적으로 포기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매각을 전면 부인하진 않았다.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 등 제조업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자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동양생명 지분 49.5%를 콜옵션 조건(30%)으로 매각했으나 매각 1년만에 콜옵션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동양그룹은 "콜옵션 행사 시점 이전의 주식의 매각조건과 관련한 계약서의 어떠한 규정도 변경한 사실이 없다"며 "중요한 계약 내용의 변경은 공시사항이므로 이는 명백히 틀린 내용"이라고 말했다.
단, 보고펀드에서 기존 보유하고 있던 동양생명의 지분 약 17% 매각을 위해 시장의 매수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및 전체 지분의 매각을 권유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룹은 "가격조건 및 인수에 진정성이 있는 적합한 매수자가 나올 경우 고려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보고펀드가 제시하는 매각가격 등 제반조건과 인수대상자가 적정할 경우 고려해 보겠다는 것.
한편, 한국거래소는 동양종금증권에 동양생명보험 콜옵션 포기 보도와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