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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한국’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 뭘까?

IT강국 42.4%, K-팝 드라마 15.2%, 경제위기 지역이기주의 분단국가 순

김경태 기자 기자  2011.11.17 0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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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7일 취업포털 스카우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공모전포털 씽굿과 함께 2030세대 대학생과 직장인 1034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이미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2.4%가 대한민국하면 ‘IT강국’이란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터넷 환경과 모바일, SNS등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긍정적인 이미지인 ‘한퓨열풍’으로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는 ‘K-POP과 드라마’가 15.2%로 조사됐으며, 3순위부터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경제위기’ 11.5% △지역이기주의 9.2% △분단국가 8.1% △정치갈등 6.1%였으며 ‘경제강국’이란 이미지를 떠올린 응답은 5.1%, 독도는 2.4%에 머물렀다.

‘서울에 대한 이미지는 어떨까’라는 물음에 ‘대한민국 수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답변이 60.6%로 유아교육 때부터 진행되는 평범한 이미지에 가장 많은 표가 몰려 특별시에 걸맞는 이미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 대표 이미지에 ‘강남’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15.2%로 ‘경제도시’ 9.1%와 수년간 공들여 온 ‘디자인 서울’ 6.1%보다 높았으며, ‘세계도시’와 ‘관광도시’가 각각 3.0%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교통지옥’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3.0%, ‘문화도시’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한 0%의 응답률을 볼 때 디자인도시는 물론 관광도시나 문화도시, 세계도시 등의 이미지 개선이 절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수도 서울의 대표 이미지 중 하나인 ‘강남’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2030세대는 ‘강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51.5%인 두 명 중 한 명이 ‘부자’를 꼽아 부자 강남이란 공통적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교육과 학원가 밀집지역 연관이미지로 15.3%가 ‘사교육’을 선택했으며, 이외 △권력 9.2% △부동산 9.1% △투기 5.1% △사치/유흥·소비가 각각 3.0%로 서민과 거리가 먼 이미지였으며, △살기 좋은 곳 2.3% △교통지옥 1.5% 등이 강남 이미지 리스트에 올랐다.

‘대기업’ 이미지 조사에서는 직업과 연관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 27.3%가 ‘취업하고 싶은 곳’이라고 응답해 긍정과 부정보다는 ‘취업’을 먼저 떠올렸으며 두 번째로 ‘삼성,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브랜드’가 21.1%였다.

이어 18.2%가 ‘재벌’이라고 응답했으며, ‘백그라운드’와 ‘높은 연봉’이 각각 15.2%, ‘사회공헌’ 3.0%가 뒤를 이었으며, ‘글로벌 경쟁력’이나 ‘탈세’는 0%로 2030세대는 대기업에 대해 호불호 보다는 객관적인 실체로써의 이미지를 더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과반수가 넘는 54.5%가 ‘부정부패’를 떠올려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선거’ 18.2%, ‘당리당략’ 9.2%, ‘입법기관’ 9.0%, ‘욕심쟁이’ 6.1%, ‘무법천지’ 3.0%로 조사된 반면, ‘청렴’, ‘국정감사’, ‘지역주의’는 단 한 표도 없었다.

최고의 직장으로 꼽는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로는 오랜 인식인 ‘철밥그릇’을 꼽는 응답자가 전체 27.3%로 가장 많았고, ‘직업안정’이 24.2%로 뒤를 이어 부정적인 이미지와 긍정적인 이미지가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 시험(경쟁률)’이 21.1%로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을 의식한 표도 있었다. 이외에 ‘부정부패’와 ‘탁상행정’이 각각 9.1%, ‘민원봉사’ 6.2%, ‘낙하산’ 3.0%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시민단체’에 대한 이미지로는 ‘감시·감독’ 27.3%, ‘반대·딴지’ 24.2%로 가장 많았으며, ‘투쟁’ 18.2%, ‘시민 대변인’ 15.1%, ‘사회봉사’ 6.1%, ‘정치집단’ 6.1%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스카우트 이태성 홍보팀장은 “이미지는 국가나 기업, 개인에도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며 “이직이나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을 준비중인 사람들은 이미지 메이킹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