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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괴검사원으로 인생역전한 고졸 대리운전 사장님

한국폴리텍大 순천캠퍼스 비파괴검사과 매년 90%이상 취업률 비결

김경태 기자 기자  2011.11.17 08: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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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과거부터 최근까지 항상 있어왔던 고용불안, 청년실업, 조기퇴직이라는 말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취업난 속에 한국폴리텍Ⅴ대학 순천캠퍼스 비파괴검사과는 5년간 매년 90%이상 취업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비파괴검사과는 재료나 구조물을 파괴하지 않고 그 특성을 평가해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시설물 안전성 진단과 수명예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검사원을 양성하는 기능사 과정으로 1999년  순천캠퍼스에 개설됐다.

지난 2009년 이 과정을 수료한 한형민(31세)씨는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대리운전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경기침체로 사업이 힘들어지고 미래에 대해 고민 하던 중 평생직장을 찾기 위해 순천캠퍼스 비파괴검사과에 지원했고, 수료 후 비파괴검사 전문업체 (주)서울검사에서 검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형민 씨는 “서울검사에 입사한지 3년 만에 외주 팀장직 보직을 받고 회사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학력보다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곳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순천캠퍼스 비파괴검사과는 산업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현장 ‘실무중심 학사시스템 FL시스템’과 교원1인이 10개 전공 관련 산업체를 중점 관리하는 ‘기업전담제’, 그리고 비파괴검사와 용접기술을 함께 교육하는 ‘융합형 기술 인력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과 졸업생, 교원간의 끈끈한 멘토링 활동을 통해 철저한 학생관리로 5년 연속 취업률 90% 이상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 국가기간산업 안전도검사가 강화됨에 따라 비파괴검사 전문 업체에 국한됐던 수요가 일반제조업 및 1·2차 산업 품질관리분야로까지 진출해 조선분야, 항공분야 초음파 검사, 원자력발전 와전류 탐상 등 산업체에서 비파괴검사 분야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또한, 지원자 대부분이 전문대 및 대졸자로 취업에 실패한 사람들을 재교육해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학력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공공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