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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농민회는 지난 14일 오후 한미FTA 절충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철 의원의 지역사무실을 찾아 이를 규탄하고 이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
[프라임경제] 한미FTA 절충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김동철 의원(광주광산 갑)의 지역위원회사무실 앞에서 촛불시위가 개최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와 진보연대, 민주노동당 광산지구당은 16일 오후 7시 이날 한미FTA를 저지하기 위해 김 의원 지역사무실이 소재한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운남주공아파트 9단지 앞에서 ‘한미FTA저지 범국민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문화제를 통해 한미FTA가 ‘국익포기, 국민포기, 주권포기’라고 강조하고 “1%를 위한 한미FTA, 99%국민들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특히 광주지역 국회의원 중 한미FTA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내 보수파 의원들에 대한 규탄대회도 가질 계획이다.
광주지역 농민들이 지난 14일 오후 김동철 의원의 지역사무실을 찾아 이를 규탄하고 2011년 수확된 나락을 야적한바 있다.
김동철 의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절충안은 청와대의 진두지휘에 의한 일방적 강행처리가 임박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위험보다는 그래도 ISD 재협상이라는 안전장치를 걸어놓는 것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라는 민주당내 합리적인 의원들의 고심의 산물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민주노동당 국강현 광산구의원은 “한미FTA가 주권을 포기하는 망국적인 늑약임이 분명한데, 이를 앞장서서 주도하는 김동철 의원과 민주당 보수파 의원들의 행동에 염증을 느낀다”며 “지역 농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판에 ‘해결사’ 흉내를 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광주시농민회는 지난 14일 김동철 의원 지역사무실 입구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한미FTA 비준안 처리가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24일까지 야적시위와 농성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