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조영표)가 농업기술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던 중 과다한 수의계약 남발, 동일 공사에 대한 동일자 분리발주, 무자격업자 수의계약 체결, 고의적인 자료누락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감사를 중지했다.
농업기술센터의 최근3년간 수의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09년 11건 중 10건, ’10년 31건 중 29건, ’11년 5건 중 5건 등 총 47건의 공사계약 중 93.6%에 달하는 44건을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다.
특히, 특정업체의 경우 총 8건에 거쳐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며, 모 업체는 면허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날 제출한 자료 외에 시정심의 참고자료에는 총 계약건수가 67건으로 되어 있어 행정감사 자료를 누락 하는 등 부실한 감사자료 제출에 대한 문제점도 함께 지적됐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농업기술센터의 공사계약과정에 대한 추가적인 감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관련서류 일체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오는 21일 감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건설위원회는 감사과정에서 고의적인 자료누락이나, 지방계약법 및 건설산업기본법 등 법령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