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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18일 1만명 규모 궐기대회 ‘대폭 축소’

생산중단도 잠정 보류…강경대응에서 ‘용두사미’ 우려

조민경 기자 기자  2011.11.16 11: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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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약업계가 당초 25일로 예정했던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반대 총궐기대회를 오는 18일로 확정했다.

제약업계로부터 총궐기대회에 대한 위임을 받은 제약협회는 16일 오전 50여개 회원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전국 제약인 생존 투쟁 총궐기대회’를 18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당초 계획했던 8만명에서 대폭 축소된 1만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제약협회는 당초 오는 25일 회원사 8만명을 동원해 장외집회를 여는 동시에 1일 생산중단 실행으로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여줄 계획이었지만, 장소 섭외 등에 난항을 겪으면서 대규모 집회가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생산중단 조치 역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잠정 보류 결정됐다.

한편, 제약업계의 사상 첫 총궐기대회가 소규모로 축소되고 생산중단 조치마저 보류되면서 업계 내에서는 이번 총궐기대회가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을 반대하는 제약업계의 의지를 잘 보여줄 수 있을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