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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중 6명 "면접 포기 경험 있다"

2명 중 1명은 '말 없이 불참'

김경태 기자 기자  2011.11.16 08: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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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올해 취업을 준비하며 면접에 불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2632명을 대상으로 ‘올해 면접 불참 경험’에 대해서 질문한 결과, 62.2%가 ‘불참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하반기에 불참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49.9%로 가장 많았고, ‘상반기 불참’ 31.3%, ‘상·하반기 둘 다 불참’이 18.8% 순이었다. 면접에 불참한 횟수는 상·하반기 각각 평균 2회로 집계됐다.

불참한 기업의 종류는 ‘중소기업’이 61.4%로 ‘대기업’ 22.1% 보다 3배나 많았다. 불참한 이유로는 ‘다른 기업 면접과 겹쳐서’가 32.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그 기업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서’ 26.4%, ‘기업에 대한 좋지 않은 정보를 접해서’ 26.3%, ‘면접장소가 너무 멀어서’ 21.5%, ‘연봉이 적어서’ 20.8% 등이 있었다. 면접 불참 여부를 기업에 알렸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4.7%가 ‘알리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면접 불참을 후회하는 구직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로는 10명 중 4명이 후회했으며, 그 이유로는 ‘다시는 그 기업에 지원할 수 없을 것 같아서’가 34.8%로 첫손에 꼽았다. 계속해서 △이후 면접 기회를 얻지 못해서 25.4% △다른 기업의 면접에서 떨어져서 20.6% △실전 면접 연습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19.7% △합격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19.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면접 불참 경험이 있는 구직자의 41.4%는 불참했던 기업의 다음 채용에 재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면접을 무단으로 불참하는 것은 기업에게 경제적 손실을 끼치는 것은 물론 다른 구직자들의 면접 기회 박탈이라는 피해를 가져오는 행동”이라며 “입사지원을 하기 전에 미리 기업과 직무에 대해 꼼꼼하게 검토한 후 결정하고, 면접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을 경우 반드시 사전에 연락해주는 기본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