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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글리시 우습게 보다가 큰 코 다친다”

Kirsten의 ‘I♥잉글리시’ - ①

키얼스틴 에브리원 잉글리시 대표 기자  2011.11.15 16: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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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년 이상 공부하고도 외국인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지 않는가. 외국인 앞에 섰을 때 3가지 부류가 있다.

첫째, 도망간다. 둘째, 무조건 웃는다. 셋째, 붙잡고 말한다.

각각을 비교 분석해 보자면 첫째, ‘도망간다’ 부류부터 보겠다. ‘도망간다’ 부류는 가장 난감하다. 일단성격이 소심하고 적극적인 것을 싫어하거나 두려워한다.

기회 자체를 피하는 성향이라 언어 말하기에 가장 소심한 행동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성격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는 법. 그렇다고 영어 하나 때문에 성격을 바꾸자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집에서 벽보고 혼자 영어 말하기가 제일이다.

이 방법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우리는 의외로 혼자 집에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다. 샤워 중에도, 자기 전에도, 아침에 일어나서도 직장에서 상사와 회의하고 돌아와서 등 모든 시간이 혼자 벽보고 말하기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매번 혼자 있는 시간에 영어로 말하기는 힘이 들 수가 있다. 혼자 있을 때 두 번 정도, 샤워를 한다거나 자기 전에 생각하고 있는 것을 영어로 말해보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의외로 다른 어느 방법보다 습관화가 되면 평생 효과가 많다. 샤워하면서 한마디! 

“I think 주어 +동사”를 써 보자.
I think/ my 상사 is bad.
I don’t think/ I was stupid.
I think / I need shopping today.

때로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면 한국어를 넣어서 하면 된다. 실제로 International English에서는 많은 단어들이 혼재되어 있다. 외국계 회사들의 영어 말하기를 예로 보면 Did you eat 떡복이 to day?  I went to 시청branch with 수연. They had 회식 yesterday.  이런 문장을 듣는다.

이는 영어가 ESL이 아니라 EFL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다소 잘못 표기하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여기저기 학원가에서 ESL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이 단어는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제 2언어로써 영어를 배우는 것을 말하는데 쉽게 말하면 한국, 중국, 일본 등의 비영어권 국가들에서 국민들이 영어를 배우고 쓰는 상황을 ESL이라고 한다.

EFL은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캐나다, 미국, 호주 등의 영어권 국가들에 이민간 한인들이나 유학생들이 그 나라에서 쓰는 영어를 말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같은 것 아니냐고 반문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굉장한 차이가 있다. ESL은 한 마디로 취미나 잠깐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EFL은 그 나라에서 생존의 영어(Survival English)가 된다.

가르치는 입장 teacher, 배우는 사람 learner의 입장이 완전히 다르다. 이민자나 유학생이 미국에서 Did you eat 떡복이? 를 외친다면 어느 미국인이 알아 듣겠는가?

즉, 의사소통이 방식이나 교육의 방식이 조금은 달라진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에 여행을 갈 때는 여행 영어를 외국인 바이어 때문이라면 비즈니스 영어를 그냥 외국인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International English’를 배워 나가면 된다. 한국에서 영어를 써야 될 상황이거나 초보자들은 너무 영어를 완벽하게 쓰려고 애쓰지 않아야 한다.

   
 
실수를 무서워하거나 완벽한 영어를 구사 하려고 하면 유창성이 떨어지고 의사 소통의 재미가 상승하지 못한다.

일단 재미가 있어야 늘기 때문이다. 즉, 영어가 내 몸에 익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다름아닌 ‘막말’이다.

‘주어+동사’라는 원칙을 가지고 막말을 하다 보면 기본이 잡힌다. 영어를 두렵게 생각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이제부터 ‘주어+동사’ 라는 규칙만 익힌다면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키얼스틴(Kirsten) 에브리원 잉글리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