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액주주들의 연대에 의한 외환은행 임시주주총회가 성사될 전망이다.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는 15일, 총 299만9945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 총 106명을 모아, 외환은행의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소집청구에 필요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0.75%이상이 확보(15일 기준)됐다고 밝혔다.
은행법에 따르면 자산규모 2조 이상의 대형은행의 경우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0.75% 이상에 해당하는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상법에 따라 임시주주총회소집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실제로 참여연대는 임시주총소집을 위한 지분이 확보된 만큼, 서류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조만간 임시주총소집을 외환은행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 1일 주주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지분 확보 성사와 관련 참여연대는 "소액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약 2주 만에 외환은행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주총소집청구에 필요한 지분 이상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참여연대가 임시주총소집청구를 위한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은 론스타가 외환은행 주가조작으로 유죄판결을 받게 되면서 의결권이 10%로 제한된 덕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외환은행의 발행주식 총수 중 51.02%를 보유하고 있는 론스타의 보유주식 중 발행주식 총수의 10%를 넘어서는 주식에 대해 의결권이 제한된 것이다. 따라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가 상당히 줄어들게 되었고 그 0.75%이상의 지분에 해당하는 주식 수 역시 이에 비례해 감소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