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슬로시티 완도군 청산도가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전통문화의 특징을 살리고 느림의 미학을 부각시키고자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201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완도군은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는 ‘201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우리 사랑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은 공간을 개선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구체적인 장소․마을․도시, 그리고 민간과 지자체, 시민단체가 사람과 문화가 중심이 되는 공간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한 활동과 그 결과물을 시상하는 것으로써 지난 5월에 접수를 받아 서면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 |
||
또, 지난 4월 슬로우걷기 축제 기간에 도락마을 폐창고를 재활용하여 슬로길 11코스의 이야기를 담은 아트갤러리 ‘슬로시티 청산도 느리게 다시보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도청마을 노후 담장에 벽화 ‘미로(迷路) 속 미로(美路)’를 연출하는 등 청산도의 자연과 문화, 주민들의 생활상을 소박하게 그려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문교 완도군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슬로시티 청산도를 무분별한 개발 보다는 전통문화의 특징을 잘 살려 느림의 미학을 부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청산도의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부족한 숙박․음식점 수요를 충족시키고 텅 빈 창고를 다양한 포토라인과 문화공간으로 되살려나가는 등 지역재생사업을 통해 도시민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완도군은 방문객이 청산도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전통 생활양식인 느림의 삶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여유와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22일 섬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구들장 논과 다랭이 논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세미나 개최 등 대한민국 10대 농업유산등록을 추진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