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가 발품을 팔아 시비로 지출될 뻔한 392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김충석 시장은 취임 이후 2012여수세계박람회 도로망 확충 필요성을 제기하며 수십여 차례 중앙부처와 국회 등에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논리적인 설득 끝에 여수버스터미널~박람회장간 도로확장공사비 210억원과 석창교차로 개선공사비 170억원 등 380억원을 국.도비로 확보했다. 원래 이 공사는 시비를 털어냈어야 하는 사업이었다.
이에 따라 석창교차로 개선공사비를 위해 전남도 지역개발기금(연4%)으로 승인 받은 지방채 88억원이 필요치 않게 됐다.
국가산단주변 마을이주사업을 위해 6.52%로 얻은 지방채 280억원 중 88억원은 전라남도 지역개발기금으로 상환할 예정이어서 이자로 지급될 4억5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또, 국가산단주변 마을이주사업과 관련 나머지 192억원의 지방채에 대해서도 44억원은 내년 본예산으로 조기상환하고 148억원은 전라남도 지역개발기금(연4%)으로 대체함으로써 7억5000만 원의 예산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국.도비로 확보한 380억원과 이자로 지출되어야 할 12억원 등 총392억 원이 모두 시비로 지출되어야 할 예산들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