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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캐나다 ‘호라이즌 ETFs’ 인수

박현주 회장 “선진시장 운용사 경험, 미래에셋 큰 무기 될 것”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1.15 13: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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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캐나다 ETF운용사 ‘호라이즌 ETFs(구 호라이즌 베타프로)’의 지분인수를 완료했다고 15일(토론토 현지시각 14일) 밝혔다. 국내 금융사가 북미 계열 운용사를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인수금액은 1430억원으로 미래에셋은 호라이즌 ETFs 지분 85%를 보유하게 됐다. 미래에셋은 앞서 지난 7월 호라이즌 ETFs의 최대주주인 조비안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Stock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6월 대만운용사에 이어 두 번째로 현지 자산운용사 인수에 성공하게 됐다.

호라이즌 ETFs는 운용전략과 상품 다양화를 위해 회사의 브랜드 전략을 재수립, 회사명을 변경(구 호라이즌 베타프로) 했다. 자회사로 캐나다 호라이즌 알파프로(AlphaPro)와 호주의 베타쉐어즈(BetaShares)를 두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를 통해 캐나다와 호주 등 선진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됐으며 홍콩,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대만에 이어 8개의 해외법인을 거느리게 됐다. 호라이즌 ETFs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77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약 3조 6200억원의 순자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지난 7월 미래에셋운용과 인수계약을 맺은 이후 순자산 규모가 약 3000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TIGER ETF 순자산 1조 3000억원을 포함해 5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ETF 운용자산을 자랑하게 됐다.

한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호라이즌 ETFs가 미래에셋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하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진 시장에서 쌓은 호라이즌 ETFs의 경험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는 미래에셋에 큰 무기가 될 것이며 세계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ETFs 아담 펠레스키 CEO는 “미래에셋 가족으로 일하게 된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ETF 사업 확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