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뉘앙스, “시장 70% 차지, 도입 분야 무궁무진”

50개 이상 언어 지원 인식률 높이기 위한 노력 지속

이지숙 기자 기자  2011.11.15 08:46:5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뉘앙스는 2010년말 기준 세계 음성인식 시장의 69%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다. 국내 콜센터에 음성인식 ARS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예스피치, 브리지텍 또한 뉘앙스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기업인 뉘앙스는 음성 인식ㆍ합성ㆍ인증, 예측하는 텍스트 입력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는 전화기, 차량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병원, 콜센터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 35개 사무소에 6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솔루션은 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위재훈 대표
한국에는 1997년 진출했으며 ‘T9’이라는 텍스트 입력 솔루션이 첫 번째 계약이었다. 2000년도에는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한국지사가 최초 설립됐으며 2007년 처음으로 한국어 딕테이션(Dictatio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에는 지금까지 삼성, LGe,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제조업체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뉘앙스의 경우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세일즈를 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기업에 맞게 적용해주는 솔루션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컨택센터의 경우 내국인이 주요 고객인 만큼 수년간 한국어 음성인식 노하우를 쌓아온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위재훈 대표는 국내 기업의 음성인식 ARS 도입에 대해 “처음 도입 당시에는 유한된 단어만을 갖고 한정된 서비스를 제공했었다”며 “현재는 고객과 대화하는 것처럼 문장을 이야기 하면 그 안에서 주요한 단어 의미를 파악해 결과를 도출해 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금융권은 카드의 해지, 요금 관련 문의 등에 기술을 도입해 큰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음성인식 ARS를 이용해 문의하고자 하는 제품 이름을 말하면 해당 서비스에 바로 연결된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뉘앙스는 10년 이상 고객들의 목소리를 수집, 인식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다.

위 대표는 “가장 근접한 발음기호를 시스템에 적용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 중”이라며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가 도입을 진행ㆍ준비 중이며 이후에는 은행, 보험 분야를 비즈니스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 대표는 “현재 다양하게 음성인식을 도입한 자동차, 휴대폰, 콜센터 외에도 해외에서는 의료 쪽으로도 음성인식을 도입해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의 음성인식 시장 또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