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불황에는 속옷 장사가 안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원더브라가 하루 홈쇼핑 판매액 25억을 넘기면서 속설을 뒤집었다.
지난 12일 GS홈쇼핑 스튜디오는 일순간 마비 상태가 되었다. 홈쇼핑 방송에 대한 일종의 후유증이었다.
이 날 GS홈쇼핑에서는 홈쇼핑 사상 이례적으로 속옷을 하루에 3회나 방송하는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편성을 했다. 세계적 명성의 푸시업 브래지어 브랜드 원더브라의 신제품에 대한 확신에 의한 편성이었다.
‘불황과 겨울에는 속옷 장사가 안된다’는 속설, 학설 모두를 뒤엎고 잡은 기획편성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지만, 원더브라의 공식 수입판매업체인 ㈜엠코르셋의 직원들은 확신을 가지고 홈쇼핑측에 강하게 요청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그것도 초대박. 이날 오전 11시 20분과 오후3시25분, 밤 10시 45분에 3회 편성된 방송에서 원더브라는 주문금액 기준으로 ‘25억’이라는 경이적인 매출 판매기록을 올렸다.
전 스탭들이 모두 놀란 이날 방송에서, 쇼호스트는 연신 ‘원더브라의 경이적인 기록’과 ‘푸시업 브라의 신드롬’을 이야기했다. 순간 주문콜 1200여명이 일시에 집중되어 전산시스템에 부하가 걸릴 정도였으니, 그야말로 대한민국 여성들의 푸시업 가슴에 대한 열망이 불러낸 신드롬이 아닐 수 없었다.
이날 방송을 진행한 ㈜엠코르셋의 장성민 이사는 “’수술 없이 당신의 가슴 스타일을 살려준다’라는 컨셉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원더브라는 전세계적으로 워낙 명성이 있는 제품이지만, 특히 대한민국 여성의 외모에 대한 관심과 아름다운 바디라인에 대한 열망이 오늘의 25억 매출이라는 결과를 만든 것 같다.” 고 전했다. 아울러, “이러한 기록은 홈쇼핑사상 일일 최다 판매량, 최대매출의 신기록이며, 쉽게 깨어지지 않을 기록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