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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 '뿌리깊은나무박물관' 개관 임박

박대성 기자 기자  2011.11.14 16: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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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고유의 민속품이 전시될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 오는 21일 개관된다.

순천시에 따르면 '뿌리깊은 나무박물관'은 고(故) 한창기 선생이 전 재산을 털어 수집했던 유물을 전시하고 싶다는 뜻을 받들어 유물을 소장하고 있던 (재)뿌리깊은나무에서 순천시에 기탁해 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

   
순천시 낙안면 '뿌리깊은 나무박물관' 전경.

고 한창기 선생은 옛 낙안군에 속했던 벌교읍 지곡리 출신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관련된 유물수집과 우리의 것을 지키고 보전하는 것에 평생을 하셨던 분으로 알려져 있다.

낙안면 평촌리에 위치하고 있는 '뿌리깊은 나무박물관'은 연면적 1736㎡에 박물관 1동과 한옥 8동으로 건립됐으며, 한창기 선생이 살아생전 모아둔 6146점의 유물들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유물전시실과 야외전시 전통한옥으로 나누어지며 유물전시실은 상설전시실(뿌리깊은 나무관)과 기획전시실(샘이깊은 나무관), 세미나실(배움나무관)로, 야외전시실은 석탑 등 석조문화재가 전시되고 있다.

특히 기획전시실(샘이깊은나무)에는 조선시대 선조 임금이 직접 쓴 글씨와 삼국지, 옥련몽 등 한글소설과 조선후기 인쇄술을 살펴볼 수 있는 한글목판 등이 전시돼 한글 사랑도 느낄 수 있다.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순천문화의거리, 영상미디어센터, 순천기독역사박물관 등과 연계해 순천의 문화 기반 시설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