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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대주택 공급 확대, 가구시장에도 영향 미치나

건설경기 침체에 가구산업도 판매부진의 늪에서 ‘허우적’…앞으로 전망은?

이보배 기자 기자  2011.11.14 16: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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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4년까지 공공임대주택을 8만 가구까지 확대, 공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가구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불경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판매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가구시장에 훈풍이 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금까지 가구산업은 PB, MDF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환율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더블딥에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중소형 가구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재가구는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서민경제의 위축과 함께 최대 50%까지 매출이 하락했다.

결혼 시즌과 이사철이 겹치는 4월과 10월은 가구업계 최고의 성수기로 월 평균 20~30%의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기본 매출을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이 계속됐다.

이에 따라 소형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서울시의 이번 발표는 매출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가구 업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나 다름없어 가구업체들은 서울시의 이번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온라인 가구 유통업체 관계자는 “가구제조업체 대부분이 온라인 판매에 직접 뛰어들어 공장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책으로 온라인 가구 시장도 함께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