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듀셀 브리앙은 카페와 플라워샵(꽃집)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콘셉트의 카페다. 일각에서 커피전문점(카페)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보고 있지만 10년간 다양화∙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온 만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국내 850여개 떡볶이전문점 ‘아딸’ 브랜드를 운영 중인 오투스페이스 이경수 대표는 지난 11일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듀셀 브리앙(de sel brillant)’ 매장에서 브랜드 론칭 및 오픈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오투스페이스는 지난 2005년 ‘오투스페이스카페’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한 바 있지만, 프랜차이즈화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오투스페이스는 앞선 실패를 교훈 삼아 6년간 카페 오픈을 준비해왔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플라워 카페 ‘듀셀 브리앙’이다.
이 대표는 “주위에서는 ‘떡볶이전문점(아딸) 회사가 웬 카페냐’며 반신반의했지만 10여년간 오투스페이스를 이끌어오는 내내 카페 운영을 꿈꿔왔다”며 “그 과정에서 한 차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오늘 ‘듀셀 브리앙’이 오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듀셀 브리앙’은 프랑스어로 소금과 빛이라는 뜻으로, 카페와 플라워샵, 플라워 아카데미가 함께 통합된 복합공간이자 플라워 카페다. 이번에 오픈한 ‘듀셀 브리앙’ 1호점 각 층에는 카페와 플라워샵, 플라워 아카데미가 들어섰다. 이곳 ‘듀셀 브리앙’은 인테리어에서부터 음료, 메뉴까지 기존의 카페와 차별화된 파리의 노천카페를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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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50여개 떡볶이전문점 '아딸'을 운영하는 오투스페이스가 플라워 카페 '듀셀 브리앙'을 론칭했다. 사진은 14일 공식 오픈한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듀셀 브리앙' 1호점. |
이 이사는 “처음 ‘플라워 카페’라는 콘셉트를 내놨을 때는 이 같은 개념 자체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카페와 플라워샵을 접목한 차별화된 콘셉트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투스페이스는 14일 ‘듀셀 브리앙’을 공식 오픈하고 지하 1층은 카페로, 1층은 플라워샵과 카페를 함께, 6층은 취미반∙전문가반 등 플라워 아카데미로 운영한다.
기존에 와인창고가 있던 지하 1층은 커피 등 음료뿐 아니라 와인을 마시기에도 좋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졌다. 1층 카페 한 켠에는 플라워샵이 들어서있어 커피를 즐기며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6층 플라워 아카데미는 취미반 운영뿐 아니라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장소로 이용되며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오투스페이스는 카페와 플라워샵 등이 운영되는 각 층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투스페이스는 향후 오픈할 ‘듀셀 브리앙’ 매장수를 전국 50개 내외로 한정했다. 또한 가맹점(프랜차이즈) 대신 직영으로 운영하거나 최측근 위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각 지역의 거점에는 1호점과 같이 주방과 카페, 플라워샵을 통합한 복합매장을 오픈하지만 나머지 매장은 이 거점에서 음식을 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장 5~10개당 복합매장 1개가 운영될 방침이다.
오투스페이스 이준수 이사는 “주방, 카페, 플라워샵이 모두 통합된 매장은 지역의 주요거점에 1개씩만 오픈해 나머지 매장들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이는 모든 매장의 음식 맛과 질을 통일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