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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인력 관심' 이재용 삼성사장 “사람이 경쟁력”

런던 기능올림픽 삼성 선수단 초청, 직접 격려

나원재 기자 기자  2011.11.14 08: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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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12일 저녁 KBS홀에서 열린 ‘제9회 삼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에 런던 기능올림픽에 참가했던 삼성 선수단을 초청,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저녁 7시에 시작한 연주회 중간 휴식시간에서 이 사장은 삼성 선수단 17명을 따로 만났고, 자리에서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며 앞으로도 훌륭한 기능인으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사장은 “기능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그동안 수고하셨다.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기능올림픽은 큰 행사지만 인생으로 보면 이제 시작으로, 지금까지 해 온 것보다 더 열심히 본인을 위해서, 회사를 위해서, 또 나라를 위해서 노력해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인력이란 생각을 가지고 우수 기능인력의 확보와 양성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앞서 지난 2009년 9월에는 기능올림픽 대회가 열린 캘거리를 직접 방문해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2일 저녁 KBS홀에서 열린 삼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에 런던 기능올림픽 참가 삼성 선수단을 초청해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격려했다. 이재용 사장(사진 오른쪽)이 런던 기능올림픽에서 모바일 로보틱스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삼성전자 공정표 선수(사진 왼쪽)에게 갤럭시탭 10.1을 선물로 수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금형, 사출, 선반 등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 아니겠느냐. 그런 사람을 챙겨 보려고 기능인력 후원을 시작했으며 이는 회사가 잘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 살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주는 것이다”며 “기능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국내 기술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전반적으로 기술 수준이 높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지난해 10월 기능인력 양성에 노고가 많은 국내 공고 교장단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성실하고 능력있는 기능인력은 학력에 관계없이 우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고졸 출신의 우수 기능인력 채용을 지속해 왔다.

지난 2007년부터 전국 기능대회 입상자 등 우수 기능인력을 채용해 왔고, 지난해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채용하는 산학협력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고졸을 포함한 기능직 인력 1만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달 4일부터 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5, 은2, 동3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해 세계 3연패 달성과 대한민국 17번째 종합우승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공정표, 배병연 선수는 모바일 로보틱스 직종에서 금메달을 확보한 데 이어, 런던 기능올림픽 전체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인에게 수여하는 ‘월드 베스트상’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부터 전국 기능경기대회와 국제 기능올림픽을 공식 후원해 왔으며, 기능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도 지원해 왔다. 이번 ‘제41회 런던 국제 기능올림픽대회’도 글로벌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