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가 진행되는 옛 전남도청 앞 광장과 공사장 보호막. 수백 명의 시민들이 벽에 붙일 그림을 그리고, 자석을 이용해 메시지를 남겼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과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12일부터 아시아 문화전당 공사장 주변의 1.3㎞ 높이 6m 보호막을 커뮤니티 아트 형식으로 예술화하는 공공미술 작업인 ‘13번지 드로잉 페스타’를 시작했다.
주최 측은 옛 전남도청 분수대 광장에 설치한 비닐하우스 캠프를 중심으로 아시아문화전당 보호막 1.3㎞구간 전체를 자석벽, 그래피티 배틀, 만인의 프레임 등 구간으로 나눠 공공미술 전문가와 아마추어 작가들이 시민들을 도와 벽화 작업을 할 수 있게 했다.
‘몸’과 ‘음식’을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액자에 넣어 전시하게 될 ‘만인의 프레임’ 코너에는 가족 단위 시민들이 참가해 솜씨를 발휘했다.
또 두암중과 수피아여중 학생들이 단체로 참가해 제각기 ‘몸과 음식’,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등의 주제를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했다.
특히 동구청~금동 구간에서는 세계 정상급 그래피티 작가 8명이 화려하고 멋진 그래피티 배틀을 선보여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오후 5시부터는 비닐하우스 캠프 안에서 ‘음식이야기1-홍어’를 주제로 프리 워크숍을 갖고 홍어 음식을 나눴으며 밤 10시 이후 늦은 시간 까지 지역에서 활동하는 디제잉그룹 '80’s 리믹스'의 공연에는 지나가던 젊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추진단과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9일까지 시민.예술가 집중 작업 기간을 거쳐 12월 3일 이전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 단체, 학교 등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jcf.or.kr) 공고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문의 광주문화재단 기획사업팀(062-670-7492~3).